인근 봄의마을에서 10여 년 국밥집을 해온 삼영식당이 서천특화시장으로 터를 옮겼다. 본래 소머리국밥, 삼계탕에 김치, 깍두기, 새우젓에 청양고추 밑반찬으로 단출히 차리던 솜씨였는데, 이제는 생선을 주재료로 한 보양식을 판다. 최순옥 (59) 대표의 설명으로는 생선 기름이 피를 맑게 해주어 더 효과만점이라고.
기본 회 상차림도 내지만, 추천메뉴를 묻는 손님에게는 자신 있게 우럭탕이나 아구탕을 권한다. 양파와 생강가루로 비린내를 잡고 정성껏 양념해 텁텁하게 끓여낸 탕이 인기다. 진득하니 깊은 맛이 나는 탕에는 우럭이 후하게도 들어있다. 남은 음식은 포장해 주기도 한다. 우럭은 손님이 주문하면 아래 수산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것들을 골라온다.
손님들 후식으로 참외라도 하나씩 깎아내는 정성 때문일까. 한번 왔던 익산, 서울 전국 손님들이 단골이 되어 거듭 발길을 한다. 청주에서 아기를 데려온 손님을 위해 계란프라이를 해준 적이 있다. 세세한 마음씀이 고마웠던지, 주변에 추천을 해주었다고. "진짜 내 식구같이 정성껏 모실게요"라는 인사가 빈말이 아니다.
우럭탕, 아구탕, 봄도다리탕 1인분 15,000원 (소중대 3만원 4만원 5만원)
해물탕, 동태탕 20,000원
조기탕, 생태탕 25,000원
꽃게탕, 물잠뱅이 싯가